2026.02.13 (금)

  • 흐림동두천 4.8℃
  • 맑음강릉 10.9℃
  • 박무서울 6.1℃
  • 박무대전 6.0℃
  • 연무대구 7.1℃
  • 연무울산 10.3℃
  • 연무광주 5.5℃
  • 연무부산 9.8℃
  • 맑음고창 8.7℃
  • 맑음제주 13.2℃
  • 흐림강화 4.7℃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8.3℃
  • 맑음경주시 10.2℃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복지

재외동포청, 2026년 2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故황공환 이사장 선정

재외동포의 헌신으로 세워진 '駐고베대한민국총영사관'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재외동포청은 2026년 2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일본 고베 지역 재외동포 사회를 이끌며 ‘駐 고베 대한민국 총영사관’ 청사 기증을 주도하고, 재일동포의 권익과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한 故황공환(1921-1986) 前 고베상은 이사장을 선정했다.

 

황공환 이사장은 1960년 ‘주 고베 대한민국 공관 옥사 건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역 재일동포들과 함께 공관 설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이끌었다. 위원회는 지역 재일동포들의 모금을 독려하여 십시일반으로 1965년까지 약 3,500만 엔을 모금했고, 메이지 시대 유명 료칸으로 사용되던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

 

이후 1967년 8월, 위원회는 해당 건물과 토지를 대한민국 정부에 기증했으며, 이 건물은 현재까지 주 고베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부동산 기증을 넘어, 재외동포들이 스스로 모국과 연결되는 ‘민족적 거점’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황공환 이사장은 재일동포들의 권익과 모국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는 재일동포들이 함께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일한국인회관’ 설립을 추진했으며, 개인적으로 6천만 엔을 기부해 설립에 기여했다.

 

또한 대한민국 경찰에 125cc 오토바이 15대를 기증하고, 본인의 고향인 경북 선산군에 농기구를 전달하는 등 모국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보탰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에 1억 엔을 쾌척하며, 모국이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황공환 이사장은 고베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기업 ‘미리온 관광’ 주식회사를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며, 민족금융기업인 ‘상은’ 이사장을 맡아 재일동포들의 생활 안정과 사업 활동을 지원했다.

 

그는 1981년 교민은행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해, 1982년 ‘신한은행’ 설립 과정에도 힘을 더했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 자본이 모국 금융 발전으로 이어지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한일경제협회 간사, 한일우호친선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일간 경제 교류와 우호 관계를 넓히는 역할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정부는 1986년 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황공환 이사장은 재외동포가 단순한 ‘해외 거주 국민’을 넘어 대한민국의 외교·경제·공동체 형성에 직접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인물”이라며 “그의 헌신과 선택이 오늘날 재외동포 정책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게 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재외동포 사회의 헌신과 기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재외동포가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임을 알리는 정책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