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지난 17일 동대문구청장실에 젊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두드리머 3기 직원들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독서 토론회 자리를 가진 것이다.
‘두드리머(Do-Dreamer)’는 창의적인 정책 발굴을 위해 저연차 직원 대상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2022년 1기(前 슈퍼히어로) 결성을 시작으로 현재는 3기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공간 혁명’(저자 세라W. 골드헤이건)이라는 책으로 독서토론을 진행했다. 건축평론가이자 전 건축학 교수인 저자는 주택·학교·도시 등의 디자인과 이를 둘러싼 공간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이 책에 담았다.
직원들과 이필형 구청장은 동대문구의 ‘공간 혁명’ 첫 번째 과제로 구청사 앞 화단을 새롭게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잔디 마당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비롯해 ▲책 읽는 광장 ▲버스킹 공연장 ▲무료 영화 상영 공간 ▲조감도 모형 전시관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정용 주무관은 “업무 처리 과정에서도 환경적 요인이 주민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미래도시는 사람과 정보와 녹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람이 주인이 되는 공간을 위해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드리머는 이날 토론한 구청 앞마당 활용 방안을 시작으로 동대문구 전역의 공간 구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