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고물가 행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6% 올랐다고 한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1% 오르면서 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물가 상승 여파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가공식품과 외식의 전체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각각 0.39%p와 0.44%p였다. 이를 합치면 0.83%p로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0.83%p나 끌어올린 것이라고 한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온 것이다. 이 같은 요인에는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봐야 한다. 가공식품과 외식 외에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12%p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언급한 라면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6.9% 상승했다고 한다. 상승률은 지난 5월의 6.2%보다 높아졌다. 그간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업체 역시 정부 요청에 따라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장기간 이어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이 원 희 본 부 장 인류는 고대부터 자연에 대해 생각해 왔다. 매일 떠오르는 태양, 흐르는 강물,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바람과 내리는 눈과 비, 순환하는 계절을 바라보면서 모든 자연현상에 대해 일정한 질서가 있다는 것을 알아갔다. 질서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자연 뒤에 감추어진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 나갔다. 이러한 현상은 호기심을 자극했고, 세상 이치를 이해하는 탐구로 이어졌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이러한 자연을 ‘코스모스(질서 있는 세계)’라 이름 붙였다. 이는 자연이 무작위적이고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일정한 법칙과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관점이다. 예를 들어, 계절 변화는 태양 고도와 지구 자전 및 공전 결과이며,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은 중력이라는 보편 힘에 기인한다. 이러한 자연현상들은 수천 년간 인류가 과학적 사고를 발전시키는 바탕이 되었다. 이와 같이 인간 이성은 ‘왜’라는 물음으로 시작되었다. 그 질문은 사유로 이어졌고, 수학으로 계산했으며, 탐구는 학문이 되었다. 하지만, 탐구는 언제나 자연현상과 일치했을까? 장자는 이 질문 앞에서 답을 얻고자 했다. 장자는 자연은
이 원 희 본부장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도입되면서 요양보호사 제도가 시행되었다. 요양보호사는 특정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도 합격해야 자격증이 나오는 전문직이다. 하지만, 요양보호사들의 처우는 너무 열악하다. 전문인력인 요양보호사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는 탓에 높은 취업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격증이 있는 300만여 명 가운데 현직 종사자는 약 70만 명에 불과하다. 물론 낮은 취업률 이유는 적은 임금뿐만 아니라 제도 시행 초창기에 몸이 불편한 가족을 돌볼 목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이도 다수 포함된 점도 있다. 또한, 요양보호사 노동은 중환자나 노인들의 식사 보조, 세면, 양치, 배설물 치우고 닦기, 기저귀 갈아주기, 화장실 청소, 부축, 체위변경, 침상 갈이, 목욕, 설거지 등이 주를 이루지만 육체적으로 매우 힘이 들 수밖에 없는 노동의 연속이다. 심지어 환자 정신적 상태가 온전하지 않으면 돌봄 노동자 역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마당에 임금은 편의점 알바의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남 17년차 베테랑 요양보호사 월 실수령액이 179만 원이라고 한다. 돌봄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고자 정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지구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위협은 무엇일까? 2025년 다보스포럼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요인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극한 기상이다. 현재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증폭되고 있는 폭염과 폭우, 가뭄, 한파 등 악기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산업혁명 이전에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와 지구에서 우주로 내보내는 에너지의 양이 평형을 이루고 있어 지구의 기온은 안정적이었다. 이후 대기 온실가스가 증가하였고 온실효과가 나타나면서 태양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에너지양과 지구에서 우주로 내보내는 에너지양의 균형이 무너지고 지구에 누적되는 에너지가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양은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들어오는 에너지의 89%를 흡수하면서 기후변화의 조절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양에 에너지가 누적되면서 수온이 올라가고, 대기로 내뿜는 에너지의 양이 증가하면서 기상현상의 강도가 커지고 있다.기후변화로 전 세계 해양의 열량이 증가하기 시작하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부터였고 지구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이다. 기후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당시에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물론이고 기후변화에 관한 대응
최근 인천 부평구에서 경찰과 소방의 공동출동 수습처리한 사건으로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법원의“접근금지명령이 종료되자마자 아내 찾아가 살해한 60대”구속되면서도“난 잘했다”라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러한 사건에 대해 개인의 일탈문제 보다는 사회문제로 접근해야 하며 학교폭력과 데이트폭력 및 가정폭력은 심리적인 유사성이 많아 장기적인 대책으로서 사회문화적인 의식개혁의 방향으로 정책화 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전근대적, 집단주의적 유교문화, 의식과 정서가 짙게 남아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치부하는 경향과 함부로 대중에게 드러내기 꺼리는 관습 등 복합적인 이유로 고질적인 사안으로 취급된다. 심지어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등을 제정해 처벌에 역점을 두어 강조하지만 인간의 소유욕과 지배욕같은 자기중심성과 인간을 인격적으로 존중하지 않는 악한 인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현실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2025년 명목 GDP는 세계 13위이며 1인당 명목 GDP는 32위로서 US달러 기준 34,642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위대한 국민으로서 인간으로서 인성의 성숙미를 동시에 갖춰야 할 상황이다.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
경남 합천의 해인사를 찾으면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불교 경전으로 알고 있지만, 팔만대장경은 단순한 불교 경전이 아니다. 이는 몽골의 침략 앞에서 고려 백성들이 부처의 힘을 빌려서라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절박한 염원이 깃든, 우리 민족 호국역사의 상징물이다. 팔만대장경은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의 사라질 위기를 겪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약탈 위협, 해인사에 발생한 일곱 차례의 화재, 6.25전쟁 당시 해인사 폭격 명령까지도 모두 견뎠다. 그 모든 순간마다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사람들이 있었다. 왜군에 맞서 싸운 의병과 승병, 과학적 설계로 해인사를 지은 장인들, 그리고 폭격 명령을 거부한 故 김영환 장군까지. 그들은 왕도, 귀족도 아닌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평범한 이들의 손끝에서, 팔만대장경은 만들어지고 지켜지고 이어져 온 것이다. 우리는 종종 '호국'이란 말을 어렵고 멀게 느낀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 6・25전쟁의 장병들, 민주화를 외친 이들 앞에서, 평범한 우리는 감히 ‘호국’을 말할 수 없다고 느낀다. 그러나 호국은 결코 특별한 사람만의 몫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