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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고 ] 평범한 이들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호국
경남 합천의 해인사를 찾으면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불교 경전으로 알고 있지만, 팔만대장경은 단순한 불교 경전이 아니다. 이는 몽골의 침략 앞에서 고려 백성들이 부처의 힘을 빌려서라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절박한 염원이 깃든, 우리 민족 호국역사의 상징물이다. 팔만대장경은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의 사라질 위기를 겪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약탈 위협, 해인사에 발생한 일곱 차례의 화재, 6.25전쟁 당시 해인사 폭격 명령까지도 모두 견뎠다. 그 모든 순간마다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사람들이 있었다. 왜군에 맞서 싸운 의병과 승병, 과학적 설계로 해인사를 지은 장인들, 그리고 폭격 명령을 거부한 故 김영환 장군까지. 그들은 왕도, 귀족도 아닌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평범한 이들의 손끝에서, 팔만대장경은 만들어지고 지켜지고 이어져 온 것이다. 우리는 종종 '호국'이란 말을 어렵고 멀게 느낀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 6・25전쟁의 장병들, 민주화를 외친 이들 앞에서, 평범한 우리는 감히 ‘호국’을 말할 수 없다고 느낀다. 그러나 호국은 결코 특별한 사람만의 몫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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