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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용인특례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보훈단체, 독립유공자 유족 등 500여 명 참석… 106년 전 독립운동의 의미 되새겨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용인특례시는 1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독립운동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광복회 용인시지회(지회장 최희용)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최희용 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 3.1절 기념영상 상영,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독립운동가 권익현, 황노원, 이태원 지사의 후손인 권순호, 황현길, 이흥수 씨에게 각각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도 독립유공자 후손 두 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기념영상 ‘독립잇다’는 106년 전 전국적으로 확산된 만세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상을 되돌아보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김희정 교수가 ‘강 건너 봄이 오듯’과 ‘나가거든’을 열창하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상일 시장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국방태세 굳건히 해야”

 

이 시장은 이날 3.1절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순국선열들의 헌신 덕분이며,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그 가치를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독립선언서는 단순한 역사적 문서가 아니라 지금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보여주는 명문”이라며 “일본도 이 선언서를 읽고 성찰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한일 관계가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순국선열의 투쟁과 희생, 헌신으로 80년 전 민족의 광복이 있었지만 북한 주민들은 지금도 자유, 번영을 누리지 못하고 있고 또 다른 속박과 질곡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북한 현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다시는 침탈당하지 않도록 안보에 대한 마음가짐을 강화하고 국방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올해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보훈단체와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 80주년 행사’를 기획하고, 국가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용인특례시, 지역별 만세운동 재현으로 독립정신 계승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2일 처인구 원삼면, 29일 수지구 고기초등학교 앞과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등지에서 3.1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이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민영환 선생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1월 신축 보훈회관을 개관해서 9개 보훈단체가 입주했는데 보훈 정신을 더욱 고양하기 위해 보훈회관에서 음악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시가 잘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