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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소외지역 건강지킴이‘서귀포공공협력의원’개원

도내 첫 공공협력의원, 서귀포서 출발…오영훈 지사 “제주 의료정책 상징공간 기대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최초로 공공협력 모델을 도입한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이 23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개원했다.

 

그간 6차례 재공모 끝에 서귀포의료원이 위탁운영을 맡아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의사 2명과 의료인력 8명이 상주하는 이 의원은 1층에 진료실과 검진센터를, 2층에는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월 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주 1일 휴무한다.

 

제주도는 이날 대정읍 상모리에서 오영훈 도지사와 도의원, 지역 단체장,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공공협력의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개원식은 테이프 커팅식, 경과보고, 축사 등의 1부 행사와 시설 관람, 다과회 등의 2부 행사로 진행됐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은 “의료 소외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과 도의 공공의료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진료 범위를 확대해 공공의료의 형평성과 보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곳이 제주 공공의료 정책의 상징적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2025년 하반기 도입 예정인 읍면 지역 건강 주치의 제도와 원격협진 사업의 거점 의원으로서 의료 취약지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정읍은 물론 안덕면, 한경면 지역까지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가 마련한 공공의료 시설인 만큼 주인의식을 갖고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인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돼 총 47억 4,5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당초 민관협력 형태로 추진됐으나, 운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서귀포의료원이 2027년까지 3년간 위탁 운영하게 됐다.

 

민관협력약국은 현재 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며, 개설 전까지는 대정읍 관내 약국과 공공심야약국을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