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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정품은 팬심입니다… 특허청, K-팝 위조상품 뿌리 뽑는다

방탄소년단 제이홉 콘서트 맞춰 위조 K-팝 굿즈 기획 단속 실시

 

[ 한국미디어뉴스 권경민 기자 ]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6월 13일 고양종합운동장(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월드투어 콘서트 파이널 공연 현장에서 K-팝 관련 위조상품 단속 및 지식재산 존중 문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K-팝 아티스트의 상표권을 무단으로 도용한 위조상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정품 소비문화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된다.

 

상표경찰은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 4월 23일 서울 명동 일대 기획 단속을 통해 방탄소년단 관련 위조상품(포토카드, 키링, 머그컵 등) 6,759점을 포함해 총 29,111점의 위조 K-팝 굿즈를 압수하고, 피의자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5월 26일~6월 10일까지 온라인 위조 K-팝 굿즈 집중 단속 기간으로 지정하고,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을 투입해 오픈마켓, SNS, 포털 등 주요 플랫폼에 게시된 위조상품 판매 게시글 6,710건을 차단 조치했다.

 

상표경찰은 온라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상습적·다채널 판매자에 대해서는 수사로 연계하여 추적 및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짝퉁 OUT, 정품 OK!’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정품과 위조품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실물 전시와 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SNS 후기 공유와 유튜브 채널 구독 인증 이벤트에는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정품 소비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확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속 중심의 일방적 계도가 아닌, 공감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현장형 정책 홍보’로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허청, 하이브,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민·관이 협력해 위조상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범적 협력 모델로, 지식재산 보호 인식 제고 및 소비자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요 위조상품 유통 거점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소비자가 위조상품 구매의 위법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창작물과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팬들과의 신뢰로 구축된 자산”이라며, “정품 소비는 아티스트를 존중하고 지식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인 만큼, 앞으로도 특허청과 협력해 위조상품 근절과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목성호 특허청 차장은 “K-팝과 같은 한류 콘텐츠는 그 자체로 고부가가치 지식재산”이라며 “이를 모방한 위조상품 유통은 산업 생태계와 소비자 안전을 동시에 위협하는 범죄행위로, 앞으로도 대중이 모이는 공연·축제·행사 현장에서 위조상품 단속과 지식재산 존중 문화 캠페인을 연계하여 정품 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