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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소방청, 올해 상반기 전기차 화재 42건 발생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에 따라 유해 배기가스 배출 없는 전기차 운행 증가

 

[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소방청은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에 따른 전기차 운행이 증가하면서 관련 화재 또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연료를 태워서 동력을 발생시키는 엔진이 없어 유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화재발생시 진압이 어렵고 오랜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징이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기차 화재 발생건수는 총 121건으로 매년 2배 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전기차 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11건(인명피해 0건), 2021년 24건(인명피해 1명), 2022년 44건(인명피해 4명)이었으며, 올해 상반기만 42건(인명피해 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말(`22.12.)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34만 700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화재 발생 비율은 0.01%로 내연기관 차량의 0.02%(등록대수 2369만 8,000대 대비 화재발생 3680건)에 비하면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전기차 화재 발생 요인은 미상 - 전기 - 부주의 - 교통사고 순으로 높았다.

 

또 장소별 전기차 화재 건수는 일반도로가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차장 46건, 고속도로 12건, 기타도로 7건 순이었다.

 

한편,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해 전국 소방관서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는 질식소화덮개, 이동식수조, 상방방사관창, 관통형관창, 수벽형성관창 등이 있다.

 

소방청은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대비해 향후 전기차 화재진압 맞춤형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동안 대구에서 진행되는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전기차장비존’을 마련해 관련 장비 등을 전시하고 시연한다.

 

아울러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 4월, 약 2년에 걸친 실증 실험 연구 끝에 전기차 화재 대응기법을 개발해‘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를 제작,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하여 전기차 화재진압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대응방식과 장비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재난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여 대응력 강화를 위한 꾸준한 훈련과 맞춤형 장비확충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