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울산과학관(관장 전인식) 들꽃학습원은 지난 26일에 이어 오는 9월 2일에 생태 종 보존의식을 높이는 꼬리명주나비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국가적색목록 취약종’인 꼬리명주나비는 극동아시아에만 서식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비다. 긴 꼬리가 명주의 섬유처럼 보인다 해 붙여진 이름으로 미풍을 타고 날갯짓 없이 날아다니는 우아한 나비로 알려졌다.
20여 년 전부터 무분별한 하천 정비와 농약 사용 등으로 꼬리명주나비 유충의 유일한 먹이인 쥐방울덩굴이 사라져 개체수가 급감했다.
들꽃학습원은 종 복원사업의 하나로 쥐방울덩굴 서식지를 조성해 꼬리명주나비가 자연에서 스스로 증식할 수 있는 자생지를 만들어 이를 생태체험 교육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체험객들은 나비 표본과 교육 영상을 관람하고, 나비 한살이에 대해 학습한 후 살아있는 꼬리명주나비 애벌레를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다. 또한 직접 꼬리명주나비 날려 보내기, 나비모형 비누 만들기 체험, 폴라로이드 기념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전인식 울산과학관 관장은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꼬리명주나비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만져보고 날려보면서 자연생태보전 의식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