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전국 팔도를 무대로 한 ‘서울청년의 지역창업 도전기’와 지역에 새 숨을 불어넣은 ‘창업 스토리’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가 창업 희망 청년과 지역을 이어주는 ‘넥스트로컬’ 성과공유회로, 작년 7개월간의 활동에 막을 내린 6기와 올해 활동할 7기가 한 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는 2월 5일 13시 30분 서울시청(8층 다목적홀)에서 넥스트로컬(Next Local) 6기 우수 창업가의 노하우·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최종 우수팀으로 선정된 16팀의 상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상품은 3월부터 넥스트로컬 누리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울청년이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넥스트로컬’은 시가 최대 7,000만 원 창업사업비부터 비즈니스 코칭·교육, 홍보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발된 16개 창업팀은 앞으로 10개 지자체와 협력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더 견고히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넥스트로컬’을 통해 지난 6년간 서울청년 995명이 40개 지자체에서 지역조사 활동을 진행했으며 222개 팀이 창업·사업화에 성공해 고용 642명, 매출 394억원, 투자유치 118억의 성과를 냈다.
6기에 참가한 청년들은 7개월간('24.6.~12.) 강원 양구·충남 홍성·경북 영주 등 전국 19개 지역을 1,723회 방문, 지역 농가와 지역기관·업체를 만나 사업화 과정을 진행했다. 상품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품질 좋은 특산품을 찾아내 사업 방안을 찾거나 지역장인과 협업하여 고유 전통기법 공예품을 상품화하는 과정 등을 거쳤다.
이를 통해 ‘지역’과 ‘고유함’을 바탕으로 하는 식품, 상품, 콘텐츠, 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47종의 시제품·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까지 총 1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넥스트로컬 6기 사업성과 발표 ▲지자체 지원성과 발표 ▲분야별 우수사례 발표 ▲민관협력 성과 발표 ▲올해 새로운 사업소개 등이 진행된다.
분야별 사례로는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및 상품화: 빛의 도시 익산, 백제유적지에서 LED 한복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한 상품 개발: 강릉 장인과의 협업으로 전통자수 기법을 활용한 굿즈 개발 ▲지역생산자 연계 상품스토리 브랜딩: 친환경 유기농 장흥김·초콜릿 조합 스낵 개발 등을 발표한다.
또 작년 4월, 지역상생 ESG 기업육성 차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롯데카드 협력의 일환으로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서울시 넥스트로컬 상'을 수상한 ‘플래닛주민센터’ 사업 내용과 향후 계획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에서 청년들의 창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강원 양구, 충북 단양, 전남 장흥, 경북 영주 지역공무원 4명에게 ‘서울-지역 상생협력 유공자 서울시장상’ 시상도 진행된다.
서울시의 주도 하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지역사회를 잘 이해하는 지역공무원·파트너그룹·활동가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어 사업 니즈(Needs)를 빈틈없이 뒷받침 해주는 시스템은 넥스트로컬 프로그램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 대표 지역상생 사업인 ‘넥스트로컬’은 청년과 지역이 ‘창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서울청년 창업가가 전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올해도 사업을 전폭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