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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용산구,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

3월 4일부터 관내 위탁 의료기관 72곳에서 무료 예방접종 실시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서울 용산구는 3월 5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대상포진은 과거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활성화되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발생률이 젊은 층보다 8~10배 높으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치료가 어려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용산구는 기존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던 무료 접종을 올해부터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번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며, 신분증을 지참하고 용산구 내 지정된 위탁 의료기관(72곳)에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2020년 의료수급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2024년에는 7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했고, 올해부터는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라며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무료 예방접종을 받은 원효로2동 주민 정OO(79) 씨는 “대상포진에 걸리면 고통이 크다고 들었지만, 예방접종 비용이 부담돼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용산구에서 무료 접종을 지원해 준 덕분에 걱정 없이 맞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구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지침’을 준용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도 추진한다.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접종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피해구제 절차를 거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까지 무료 접종을 확대해 건강을 보호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