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이 세계적인 K-POP 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춘천 풍물시장 방문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이를 계기로 풍물시장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육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뷔와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며 “장소 빼고는 여러모로 대조가 된다”는 유쾌한 글과 함께 춘천을 찾아준 뷔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해당 게시물은 1,700명이 넘는 공감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뷔는 앞서 군 복무 중 춘천 풍물시장 내 경춘선 철도교각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으며, 이곳은 춘천 출신 문학가 김유정의 대표작 '동백꽃'이 벽화로 조성된 장소다.
뷔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등 해당 벤치는 ‘BTS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춘천시는 풍물시장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 문화관광형 공모 대상으로 춘천시를 최종 선정했으며, 시는 내년까지 최대 10억 원을 투입해 풍물시장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춘천시는 사업 1년 차로, 풍물시장 대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야시장 기반 시설 정비, 문화 체험 프로그램 도입, 상인 역량 강화, 춘천 여행 컨시어지 ‘풍물살롱’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내년에는 외국인 플리마켓 운영, 여행자 교류·체험 프로그램 마련, 특화 컨설팅을 통한 상품·서비스 고도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지난달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으로 사업단을 꾸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뷔의 방문은 춘천의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뷔가 방문했던 지역들, 예컨대 2023년 브이로그에 소개된 양평이나 2022년 방문한 강원도 양양의 낙산해수욕장 등은 팬들의 방문이 증가하며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했다.
춘천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풍물시장을 지역 경제와 문화가 결합된 특색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하여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