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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 15년 노후 산불차 교체' 답보상태 대책마련 시급 인천시 ‘검토 중’만 되풀이

 

[ 한국미디어뉴스 조정민  기자 ]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인천  계양구가  관리.운용 중인 산불 진화용 차량(소방차량)이  내구연한이 훨씬 지났슴에도,  인천시의  교체 지원이 답보 상태에 놓였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최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수차례 직접 요청했고, 지원 의사도 확인 받았지만 실무 부서에서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산불 진화 차량은 8년인 내구연한을 넘어 15년째 사용 중으로  성능과 안전성 모두에서 심각한 한계에 이르고 있다.

윤 구청장은  “계양산은  진산이자,  인천시민 모두의 자산인데도 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며  “시장과의 약속이 행정에서 이행되지 않아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불 위험이 큰 지역 특성상 교체는 시급하지만 구 예산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며 인천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는 현재 계양구의 요청에 대해 “예산 편성과 지원 방식 전반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장님께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안이며, 예산 담당관실과 협의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확한 지원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

현재는 추경 편성 시기가 아니고,  국비 매칭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검토 중” 이라며 “아직은 결정된 바가 없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윤 구청장은 “인천시가 ‘형평성’을 이유로 계양구만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어떤 지역도 선제적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인명피해를 언급하며 “장비 노후는 인재(人災)의 시작점이다.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산불진화차량의 교체 비용은  약 1억원으로 인천시의 지원 없이는 자체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