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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의 특별한 두루마리 화장지 기증

학교 안에 종이팩 자율 수거함 설치, 2022년 5월부터 11월까지 800kg 이상 수거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교장 류현진)의 특별한 두루마리 휴지 나눔이 화제다.


지난 11월 29일 숭곡중학교는 ‘팩모아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한 두루마리 휴지 600개를 기증하기 위해 월곡1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팩모아 프로젝트’는 숭곡중학교와 월곡1동주민센터가 2년째 함께 하는 성북 서울형혁신교육지구 동교동락 사업의 하나다. 종이팩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학교가 종이팩 수거거점 역할을 하면서 가정과 마을에 실천을 독려하는 캠페인 활동이다.


숭곡중학교는 교내에 종이팩 자율 수거함을 설치하고, 월곡1동주민센터는 마을 카페, 종교시설, 구립도서관 등과 협력해 분리 배출한 종이팩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022년 5월부터 11월까지 수거한 종이팩은 800kg 이상이며 이를 활용해 휴지를 생산하는 업체를 통해 두루마리 휴지 600개를 마련했다.


학생대표 정현경 학생(16)은 “팩모아 프로젝트에 많은 분이 칭찬과 격려를 해주셔서 즐겁게 참여했다” 면서 “종이팩 수거를 위해 동네를 누비는 과정에서 내가 사는 동네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고 환경과 소외이웃을 위해 작은 실천을 했다는 점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병철 월곡1동장은 “지역의 미래세대가 환경을 보호하고 소외이웃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안겼다” 면서 “두루마리 휴지가 필요한 소외이웃에 신속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3년 동안 학생들과 직접 동교동락 활동을 진행한 류현진 교장은 “팩모아 프로젝트는 단순히 종이팩을 모으는 활동이 아니라 학교와 마을이 함께 미래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숭곡중 학부모텃밭동아리 회원들이 학교 텃밭에서 키운 호박으로 만든 떡을 전달해 축제의 분위기를 높이기도 했다. 월곡1동주민센터는 숭곡중학교와 2020년 마을골목 탐방을 시작으로 ‘팩모아 프로젝트’, ‘마을진로체험’, ‘마을과 함께하는 줍깅’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