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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혹명나방 피해 막는다!" 예비비 4억 원 긴급 투입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태안군이 최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혹명나방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추가 방제를 위해 예비비 4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군은 올해 긴 장마와 고온, 태풍 등의 기상 여건으로 혹명나방 발생율이 예년에 비해 2~3배 증가함에 따라 긴급 예비비를 투입했다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혹명나방은 6월 중순에서 7월 상순 사이에 중국 등지로부터 유입됐으며, 1세대 성충은 7월 중순경, 2세대 성충은 8월 중순경 각각 발생한 바 있다. 혹명나방 성충은 마리당 80~100개 가량의 알을 낳으며 유충 한 마리가 15일 만에 5개 이상의 벼잎에 피해를 준다.

 

군은 올해 2회에 걸쳐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하는 등 혹명나방의 밀도 낮추기에 나섰으며,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농작물병해충 긴급방제 협의회 회의를 갖고 주말인 26일에는 가세로 군수가 직접 방제약제 배부 현장을 찾는 등 적극적인 현장 행정에 나서고 있다.

 

이번 예비비는 방제약제 구입 및 배부에 쓰일 예정이며, 관내 약 5600여 농가 7889ha의 면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혹명나방과 벼멸구는 유입 밀도가 높을 경우 항공방제를 완료한 필지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9월 추가 발생도 우려되는 만큼 농가에서는 수시 관찰 방제를 실시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주시고 군에서도 예비비 투입을 통한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