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윤영태 기자 ] ‘자치맨’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은평구 자치분권활동가 양성과정 교육생들과 함께한 대담에서 시민이 주도하는 자치분권을 통해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담에는 자치분권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광명시를 방문한 은평구 자치분권활동가 양성과정 교육생 등 21명이 참석해 박 시장으로부터 자치분권에 대한 철학과 시의 우수 정책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시민이 정책을 주도하는 사회로 만들어가야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가 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성장한다”고 자치분권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자치분권 신장의 핵심은 시민의 역량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광명시는 이를 위해 시민교육과 참여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과 함께 다양한 토론과 논의의 장을 마련해 시민이 주도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시민이 주도하는 정책의 성과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설명을 들은 한 교육생은 “광명시는 시민교육과 자치분권이 세부적으로 잘되어 있고 주민자치회 등 주민참여가 굉장히 활발해 놀라웠다”며 “시장의 의지와 결정, 행정조직과 시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은평구 자치분권활동가 양성 교육생들은 박 시장과의 대담에 앞서 광명동굴과 업사이클 아트센터, 광명7동 행복마을관리소 등 광명시 정책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견학했다.
한편, 광명시의 주민자치 성숙도는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자치와 자치분권 분야 전문가인 소진광 가천대 명예교수는 광명시 주민자치 성숙도를 아른스테인(S.R. Arnstein) 모형에 비추어 6~7단계 수준으로 평가했다. 아른스테인 모형은 주민자치 성숙도를 1~8단계로 나눈 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성숙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6단계는 소수 시민이 위원회를 통해 참여하는 ‘회유단계’, 7단계는 시민과 공동협력하는 ‘동반자단계’를 의미한다. 소 교수는 광명시가 추진해 온 시민참여 강화, 시민 소통 강화, 시민 권한 강화, 시민역량 강화 등 다양한 자치분권 정책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