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청주시는 환경부 국비지원 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봉명동· 신봉동 일원 명심근린공원이 선정돼 국비 56억원을 포함한 80억원을 투입해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도시 인구 증가 및 개발 확장에 따라 산림·습지 등 생태축이 훼손되면서 동·식물 개체수 감소 및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복원을 추진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자생·고유종의 재정착을 유도해 질 높은 생태계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우암산도시생태축 복원사업(우암산근린공원)에 이어 청주시에서는 두 번째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명심근린공원은 공원해제 위기에 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운천공원과 구룡공원으로 이어지는 청주시 도심 대표 녹지축이지만, 경작 및 불법 점유물들로 환경훼손이 이뤄져 생태 복원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명심근린공원 부지확보를 위해 2020년부터 매입을 추진했으며, 이번에 환경부 국비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2024년부터 문화재현상변경 허가,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 2025년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추진해 2026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명심공원 주변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새호리기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의 서식처를 조성하고, 생태계류 및 습지, 생태 체험장, 야생초 화원 등을 조성해 각종 생물상의 서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문화 탐방로 등 지역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해 청주시를 상징하는 중심녹지축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암산근린공원에 이어 명심근린공원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으로 추진하고자 국비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관련부처인 금강유역환경청과 환경부도 명심공원의 생태복원 필요성에 동감해 국비 사업으로 선정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심 내 훼손된 생태를 복원해 악화되는 도심 환경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