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경상남도는 31일 오후 도 재난상황실에서 재난 관련 부서장, 시군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호 태풍 콩레이(이하 ’태풍‘)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 기준 태풍은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s의 세력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220km 부근 육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1일 타이완을 통과한 후 강도가 급격히 약화되어 2일 새벽 전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에는 중심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풍, 해상에서는 풍속 9~16m/s, 1~4m의 높은 파고와 너울이 예상된다. 또한 1일 새벽(00~06시) 경남서부와 중부지역에 비가 시작되어 2일 오전(06~12시)까지 20~60mm(많은 곳 경남남해안 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 10월 한 달 동안 태풍 및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약시설 1만 3,494개소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30일부터는 이번 태풍에 대비하여 인명피해우려지역과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예상되는 호우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을철 낙엽 등 유수지장물을 제거하고 배수로 정비를 실시했으며, 1일부터 3일 동안 도내 예정된 12개의 지역축제와 옥외행사에 대한 안전관리와 함께 706개소의 건설현장을 도·시군에서 합동점검했다. 또한 150개소의 하천재해취약지구와 19개소의 하천재해예방사업장을 점검하고 정비했으며, 527건의 위험 옥외광고물도 철거했다.
오종수 경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여름철 대책기간(5.15.~10.15.) 종료 후 발생하는 태풍과 집중호우에도 철저한 사전대비와 상황관리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라며 “이번 태풍으로 인한 호우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