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풍옥 기자 ] 충북도가 지난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3차 충청북도 RISE 위원회를 개최하여 814억원 규모의 충청북도 RISE 공모사업 평가 결과와 RISE 사업비 집행 지침 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제2차 위원회를 열어 824억 원의 RISE 공모계획을 확정했고, 3월 26일까지 한 달간 도내 18개 대학으로부터 138건 1,934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받았다.
RISE 사업을 수행하는 충북 RISE 센터는 이들 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학계, 산업계, 연구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4월 3일부터 4일간 비공개 합숙평가를 진행했다.
서면평가와 대면평가, 종합심의를 통해 대학별 계획을 면밀히 검토한 평가위원회는 최종 114건에 814억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했다.
평가위원들은 대학들의 사업계획에 대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별 특성화를 바탕으로 강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충북 3대 전략산업(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에 대부분의 대학이 참여했고, 지역 특화산업에 시군의 발전 전략과 수요가 반영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연합 사업에 대학간 역할 분담이 구체적이지 않은 점과 사업계획에 기업 수요가 적게 반영된 점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충청북도는 오는 23일까지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받는 한편, 사업비 등을 조정한 수정 사업계획서를 4월 말까지 제출받아 5월 중 협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평가로 실제 5년간 4천 억원 이상의 재정이 대학에 배분되는 만큼 공정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제 계획된 사업들의 집행과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여 충북형 라이징 스타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수인 충청북도 과학인재국장은 “최종 선정된 사업은 매년 중간점검과 연차평가, 중간‧종합평가 등을 거치게 된다”라며 “평가결과에 따라 사업 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환류 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충청북도 RISE 사업은 지역정주 취업률 15%, 지산학연 공동연구 증가율 40%, 성인학습자 고등교육 참여율 31%, 지역혁신체제 만족도 80% 달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충북 RISE 사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충청북도는 도내 18개 대학 및 혁신기관과 함께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지역전략산업 인재양성, 평생교육 및 늘봄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외국인유학생 유치 등 지역발전과 현안 해결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