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해외 심장병 어린이의 국내 초청 무료 수술을 위한 현지 의료봉사를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 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등 전문의 2명과 간호사, 사회사업팀 직원 등 5명은 21일부터 24일까지 몽골을 방문했다.
봉사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송긴하이르항 종합병원에 봉사단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진료 및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이번 봉사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운데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를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하기 위한 현지 사전 진료로, 봉사단은 나흘간 약 130여 명의 어린이들을 진료했다.
봉사단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울란바토르에서 먼 외곽 지역에서도 부모들이 환아를 데리고 찾아오는 한편, 기존에 가천대 길병원에서 심장병 수술 지원을 받은 반가운 환아들이 건강하게 자란 모습으로 진료소를 찾아오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수술의 시급성, 환아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이 가운데 4명을 올해 상반기 중 초청해 수술 치료할 계획이다.
이번 현지 의료봉사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와 협력해 시행하고 있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국경을 넘어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고자 1992년 베트남 심장병 여성을 초청해 치료한 바 있다. 그 후 가천대 길병원은 매년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 수술하는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2007년부터는 아시아 저개발국 교류도시 지원사업을 인천시와 함께 시행해 오고 있다.
몽골 선청성 심장병 어린이 210명을 포함해 몽골, 필리핀,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지금까지 33년간 아시아 17개국 어린이 456명에게 건강한 심장을 선물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는 현지의 의료 수준과 경제적 여건 등으로 수술, 치료를 받지 못하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이 아직 많다”며 “인천시를 비롯한 많은 지원기관의 도움으로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를 계속해 오고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더 많은 아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