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6.3 대선을 2주 앞두고, 인천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오늘(20일), 대한민국과 사법부를 지키기 위한 ‘침묵의 호소’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 인천 전역의 주요 거리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유세 차량의 무대에서 내려와, 10분간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시민들 앞에 섰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잘하겠습니다. 대한민국과 사법부를 지켜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말없이 시민들의 눈을 바라보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유세 차량의 스피커는 꺼졌고, 율동과 연설도 멈추면서 도심 한복판에 이례적인 ‘정적’이 흐르는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오가는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피켓의 문구에 시선을 고정하며 그 속에 담긴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꼭 사법부를 지켜달라”, “대한민국 체제가 무너지면 안 된다”, “국민의힘, 왜 이렇게 나뉘어 있느냐?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입법·행정·사법 권력을 한 정당이 모두 가져선 안 된다”는 등 질책과 격려, 간절한 당부를 이어갔습니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 안의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아니라, 죄를 지은 이가 대법원의 판단조차 무시하고, 나아가 대법원장을 탄핵과 특검을 통해 끌어내리려는 시도에 대해 국민이 명확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은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지켜내느냐, 지켜내지 못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연수을 당협위원장은 “대형 스피커에서 쏟아지는 유세송과 연설이 도리어 차량의 경적에 묻힐 때가 많은데, 침묵이라는 방식과 피켓의 단호한 메시지를 통해 사법부를 지키고자 하는,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을, 절박한 외침을 전달하려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행숙 국민의힘 서구병 당협위원장은 “지지자들 사이에 퍼져 있는 허무함과 공허함, 그리고 열패감을 절박한 무언의 호소가 희망과 용기로 바꿔놓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런 상황일수록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을 믿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길만이 우리가 선택할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은 금일 오전 11시 30분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사법독립수호·독재저지 대국민 호소』 총력 유세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힘의 결연한 의지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번 총력 유세에서는 인천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함께하며, 정책 비전과 함께 법치주의 수호의 절박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