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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3학년 정기공연, 연극 <리어> 개최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는 오는 6월 5일(목)부터 6월 7일(토)까지 3일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23호관 공연장에서 연극 <리어>를 무료로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리어왕』을 김관 작가가 현대적으로 각색한 동명의 작품을 바탕으로,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이 재구성한 창작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제93회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정기 공연으로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병훈 교수(연출, 연기), 마찬호 교수(연출, 연기), 임일진 교수(무대미술, 프로덕션)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연출, 배우, 스태프로 함께 참여했다.

 

❍ 시놉시스

하늘의 뜻이 곧 법이고, 모든 질서가 하늘의 말에 따라 굴러가는 곳.

그곳에서 하늘과 제일 맞닿아 있는 리어가 그 질서를 감히 깨트린다.

깨진 조각들은 날카로운 파편이 되어 그와 관련된 모두에게 작게는 생채기를, 크게는 죽음을 선사한다.

 

흩어진 권력, 뒤틀린 충심, 뒤엉킨 가족의 비극.

깨진 질서의 파편은 모두의 심장을 찌르고, 피로 물든 대지 위에 남은 것은 후회와 침묵뿐.

그 죽음이 아쉬움일지, 영원한 안식일지는 죽은 자들만이 답할 수 있다.

 

❍ 연출 및 기획의도

태어나 결국 모두 흙으로 돌아가지만, 리어의 인물들은 어리석은 '채'로 흙으로 돌아갑니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공감되는 인간의 본성과 권력,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룬 고전 비극입니다.

우리는 김관의 ‘리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정서와 언어, 가족 개념 속에서 재구성을 시도했습니다. 효 사상, 권력의 이양 방식 등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이야기와 접목하였고, 기존에 남성이 맡아 연기했던 배역을 여성으로 바꾸면서 현대에 대두되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문제 또한 언급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마당놀이와 악기 등 한국 전통 요소를 사용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매력적으로 작품에 입혔습니다. 시대 배경은 한국 고대와 가깝지만, 우리는 리어의 이야기로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무대연출은 전통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하되, 현대적인 해석을 함께 도입하여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시각적인 충돌을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과거의 권위가 현재의 인간성과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시각화하고자 합니다.

 

리어의 몰락은 단순히 한 인물의 비극이 아니라, 시대의 전환기에 흔들리는 권위, 가치의 혼란, 집단 간 단절을 은유합니다. 한국 사회 역시 빠르게 변하는 가치관 속에서 유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리어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한국 사회에 언급되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에게 자성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연극 <리어>은 전석 무료 공연이며, 6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6월 6일(금) 오후 2시와 7시, 6월 7일(토) 오후 3시, 총 4회차로 공연한다.

 

본 공연은 전석 무료로 재학생 및 외부 관객 관람이 가능하다. 외부 관객 예매는 05월 25일(일) 오후 12시부터 가능하며, 외부 관객 사전 예매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010-5755-3638)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는 2010년 인천대학교의 신설 학과로, 21세기 공연예술을 선도하며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예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창조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전문예술인의 육성에 힘써 한국 공연예술 세계화를 위한 교육에 역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