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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문 )[제 83회 순국선열의 날, 위훈(偉勳)을 기리기 위한 행동 제안서]

 

‘할많하않, 제곧내’ 등 가벼운 줄임말들이 주목받는 시대에, ‘보훈’ 관련 단어들은 되려 대척점에 자리해 있는 듯하다. ‘

 

호국, 애국’과 같은 말들에는 아로새겨야 하는 가치들이 응축하여 내포되어 있기에, 위 개념과 일치하는 대상을 직관적으로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또한, 평화를 영위하는 현대인들의 기억 속에 과거 선열들의 희생이 생생히 살아 숨쉬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 그 두 번째 까닭일 것이다. 이처럼 호국‧보훈의 개념과 가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해진 사회에서, 애국심을 고취하고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작금의 세태를 단지 보훈 언어가 가진 맹점, 또는 보훈에 대한 희박한 관심탓으로 치부하고 넘길 수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마저 아끼지 않은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은 애초부터 휘발될 수 없는 거국적 가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며 타성에 젖거나 형이상학적 개념에 함몰되는 대신, 각자가 발 딛고 있는 세상 안에서 작지만 현실성 있는 추모를 해야 한다.

 

필자는 그 첫 번째 방안으로 다가오는 11월 17일, 제 83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선열들의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과 독립투쟁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국가보훈처와 각 지방관서에서는 일반 국민들이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 독립을 위한 항거활동을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혹 정부주관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 어렵다면, 독립유공자분들의 항일 운동 유적지를 우리네 두 발로 직접 밟아보거나, 애국지사님들의 구국 활동을 기술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선열들의 유지를 되새기는 것도 개인적인 추모의 훌륭한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민족의 자존과 독립을 위해 일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순국선열들의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추모행렬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