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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원도교육청 소양고, 강원생명과학고 변신 후 인기 학교 등극

만년 미달 학교가 신입생 68명 모집에 76명이 지원해 기적의 역사 첫걸음

 

[ 한국미디어뉴스 최태문 기자 ] 소양고등학교(교장 황중각)는 모든 학과를 재구조화하고 강원생명과학고로 재탄생한 후 이달 1일부터 2일까지 진행한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특별전형)’에서 기적의 역사를 쓰고 있어 화제이다.


만년 미달로 춘천에서 가장 인기가 없던 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68명 모집에 76명이 지원해 정원을 초과 모집했다. 이달 5일 면접전형을 통해 최소 8명 이상이 탈락해야 하는 인기 학교로 등극한 것이다. 현재 강원도 특성화고 20교 중 전체 모집정원을 초과한 곳은 단 3곳뿐이기에 더욱 뜻깊다.


학과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카페N디저트과(16명 모집)에 27명이 지원해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반려동물케어과(16명)와 스마트팜도시농업과(20명)는 각 1명씩 초과 지원했다. 플라워가드닝과(16명)는 5명이 부족하지만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일반전형 모집을 또 진행하기 때문에 모든 학과가 100% 충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소 10년 이상 동안 없었던 일로 신입생 모집에서 새역사를 쓰게 된다.


황중각 교장은 “매년 신입생 모집에서 절반 수준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여러가지 고충이 심했다”라면서, “교직원들이 합심해 강도 높은 재구조화에 동참해 주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강원생명과학고는 신경호 교육감 공약(반려동물마이스터고)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되어 지난달 8일 강원도 최초 ‘반려동물 인재육성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고, 내년부터 신입생 입학과 동시에 반려견을 20마리 이상 키우며 미래 기술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또한 직업계고 학점제 부전공 이수제도를 활용해 다른 학과 수업을 듣고 다양한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강원도교육청 박광서 미래교육과장은 "강원생명과학고는 한국항공고와 함께 금년도에 강도 높게 추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및 브랜드 전략에서 가장 우수사례로 꼽힌다"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성공사례를 강원도 전체 직업계고에 적용해 현재 70%대의 신입생 충원율을 신경호 교육감 임기 내 90%대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