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윤영태 기자 ] 오산문화재단 문화예술누리 사업 지원금을 통해 오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4월 7일부터 8월 21일까지 청소년 12명을 대상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주도적 영화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영화제작을 경험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전문 강사가 직접 기관으로 방문해 음향, 조명, 분장 실습, 영화 스토리보드 및 콘티 제작 실습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하여 청소년들이 영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직접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오꿈이들이 만나는 세상’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작품에 따라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하여 총 6편의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특히 마지막 작품인 ‘스토커의 그림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들이 연합하여 만든 작품이다. 마지막 수업은 결과발표회로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이 영화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사회, 감독과의 인터뷰, 어워드 형식으로 구성하여 유튜브 라이브 생방송으로 실시간 진행했다.
이번 ‘오꿈이들이 만나는 세상’에 참여한 청소년 정◯◯은 “영화를 제작해 보면서 영화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알게 됐으며, 이제는 영화를 보면서 장면들이 어떻게 촬영됐는지 알고 보다보니 더 재미있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게다가 영상 편집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한 청소년도 있고, 배우로서 진로를 찾아 오디션을 보기 시작한 학생도 있다. 청소년들은 영화의 기초도 몰랐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영화로 제작하는 경험을 통해 배우, 감독, 스태프 등 자신이 원한다면 그 어떤 사람도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해준 총괄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오꿈이들이 만나는 세상’ 프로그램을 총괄감독한 곽유림 감독은 “청소년들이 꿈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학교 안이든 밖이든 그 어디서든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청소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문화예술누리 사업을 통해 ‘오꿈이들이 만나는 세상’을 지원한 오산문화재단 이수영 대표는 결과발표회를 관람한 후 “6편의 영화를 보면서 영상편집, 배우, 감독 등 다양한 역할로 놀라운 재능을 보여준 청소년들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가 크고, 모든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산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검정고시 교재 및 수강권 지원, 멘토링 교육지원과 개인 및 집단상담 지원, 직장체험 및 직업훈련 학원비 지원과 같은 자립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한 친구들에게는 수당(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문화 공연 관람과 제주 캠프, 동아리 활동과 같은 문화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