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민선 8기 인천시 중구가 ‘성인지 통계’를 구축·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민선 시작 이래 중구 차원에서 성인지 통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 중구는 지난 11일 중구청 서별관 회의실에서 김정헌 중구청장,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인지 통계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 성과를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성별 격차를 파악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성인지 통계를 구축함으로써, 중구가 추진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양성평등 정책 추진의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을 뒀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인천여성가족재단과 용역을 체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해 올해 9월 마무리를 짓게 됐다.
구체적으로 최근 3년간(2020~2022년) 국가승인통계 등 각종 관련 자료들을 분석, 이를 토대로 인구, 가족·가구, 아동 돌봄, 교육, 경제활동, 건강, 복지, 정치 및 사회참여, 문화, 안전 등 총 10개 분야 280개 성인지 통계 지표를 도출했다.
또한 그래프와 도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책 담당자들이 통계 참고 시 더욱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9월 중 성인지 통계를 책자로 발간, 관계 부서, 유관기관 등과 공유하는 등 구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3년 주기로 성별 통계 분석을 지속 추진, 성평등 정책 기반을 강화하고 성평등지수를 높일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분야별로 구축된 성인지 통계를 통해 성별에 따른 불평등한 상황을 파악하고 정책을 수립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우리 중구만의 특성을 살린 성평등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