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맛도 좋고 영양도 챙긴 아이들 용 레시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계양해링턴어린이집은 최근 계양구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주최한 ‘2023 나Na다운down 어린이급식 레시피 공모전’에서 교사 9명이 수상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상부터 아이디어상까지 전체를 휩쓸었다. 대상은 만 0세 꽃들반 김미정 교사의 ‘단호박아 떡이랑 놀자’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단호박을 쪄 으깨고 우유, 생크림을 넣으면 부드러운 노란빛을 내는 크림이 만들어진다. 마늘과 양파를 미리 볶아 감칠맛을 내고 여기에 떡과 소시지를 크림과 섞어 살짝 볶으면 먹음직스러운 떡볶이가 탄생한다. 맵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 제격이다.
김미정 교사는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어떻게 해볼까 고민하다 2~3일 만에 완성했다”며 “레시피만큼 요리 이름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만 3세 한들반 유춘경 교사는 ‘과일과 채소를 품은 식빵바’로 우수상을 받았다. 테두리를 자른 식빵과 크림치즈, 좋아하는 과일과 채소를 얇게 저며 재료를 준비한다. 식빵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과일과 채소를 올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으면 끝. 평소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채소와 좋아하는 과일, 견과류를 활용해보자.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볼 수도 있는 간단하지만 영양 만점인 간식이 탄생한다.
‘토당 샌드위치’는 돋보이는 발상으로 아이디어상을 받았다. 만 1세 별들반 김미경 교사는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당근과 토마토를 선택했다. 삶은 감자를 으깨 볶은 토마토와 섞고 여기에 잘게 썬 당근을 섞는다. 바나나나 파인애플, 사과와 같은 과일도 넣어준다. 이렇게 만든 소를 모닝빵 안에 넣어주면 완성이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도 과일과 토마토 덕분에 달달하다. 집에서도 도전해볼 만하다.
이 밖에도 ‘오리 훈제가 간 감자에 헤엄칠 때’ ‘김에 딱 붙어 전’‘피자가 되고 싶은 토스트’‘순두부 계란찜’‘묵은지 김치만두’‘미니 닭가슴살 두부 함바그’ 등 이름도 재미있는 레시피들이 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3편이 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실제 어린이집 레시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