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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 ] 인현동 화재 참사 24주기 무심한 인천시,유가족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 1999년 10월 30일 인천 중구의 한 건물에서 난 화재로

학생 57명이 숨진 인현동 참사

-인천시교육청에 떠맡기고 시민의 아픔에 무심한 인천시, 추모는 뒷전

[ 논 평 ] 24년 전 가을, 인천은 57명의 어린 목숨을 잃었다. 1999년 10월 30일 인천 중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57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던 인현동 화재 참사. 당시 호프집의 불법 영업을 눈감아준 행정기관과 화재가 났는데도 계산하고 나가라며 출입문을 막아선 업주의 잘못이 주된 원인이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중구 학생교육문화회관에 인현동 화재 참사 유가족 추모 공간‘1999 인현동 기억 저장소’를 마련하고, 지난 10월 30일 위령비 앞에서 참사 24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에는 시교육청 관계자와 유가족, 인천소방본부 등 관계기관 그리고 시민들이 참여했으나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일지사회의 차 일본 출국을 이유로 방문하지 않았다. 그 흔한 추모 현수막조차도 없었다.

 

시간은 흘러도 가슴 아픈 기억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유가족의 그 한 많은 눈물을 인천시는 어찌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인천시교육청에 떠 맡겨 버리는가.

 

우리 사회는 24년이 흘러도 바뀐 것이 없다는 점이 비통하다.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대규모 참사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유가족협의회와 희생자 159명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였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없었다. 평범하게 거리를 거닐다 집에 돌아오지 못한 청년 159명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았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국가의 모습과 꼭 닮은 인현동 화재 참사 24주기 추모식에 대한 인천시의 무심함은 어찌 바라봐야 하는가.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은 시민의 아픔에 인천시의 부재에 유감을 표하며 시민들의 아픔에 통감하는 인천시가 되기를 바란다.

 

 

2023년 11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이연주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