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 평 ] 16일 권익위가 이재명 대표(계양을) 피습 후 헬기 이송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명백히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언론플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런 주장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민주당 대표 응급헬기 이송에 대한 특혜 제공 여부 논란은 사건발생 초기부터 계속 있어 왔고, 권익위에 이를 조사해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도 계속 누적된 상황이었다. 권익위로서는 법률요건에 맞게 신고가 접수된 만큼 조사를 회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 이렇게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사건을 권익위가 조사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룬다면 국민들이 권익위를 2차 특혜에 가담한 기관으로 큰 오해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복지부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오른 병원이다. 그런데 이런 병원을 놔두고 대량출혈이 우려된다면서 수시간을 소모하며 이재명 대표를 서울대병원까지 이송한 것, 대한민국 국민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
더욱이 최근 지역의사제 도입 등 지역의료현실을 개선키 위해 여야가 합심하여 법률적 대안까지 마련한 상황에서 말이다.
지금 119로 실려간 외상환자들 중 ‘나도 서울 소재 병원으로 긴급이송시켜 달라’라고 요청을 하는 환자가 전국에서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태가 누구로부터 비롯되었는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심각히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후 논평을 통해 본 사건을 ‘제1야당에 대한 테러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매우 불행한 사건임을 강조하며 재발방지에 집중하자고 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피습과 서울 헬기 이송 특혜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응급헬기 이송이 특혜인지는 국민들의 중대 관심사로서 권익위에 접수된 이상 적법절차에 따라 소상히 밝혀져야 함이 마땅하다.
민주당은 국회 절대다수당의 지위를 이용하여 이 사건에 대한 권익위 조사를 또다시 방탄하려 하지 말라.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권익위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
우리 국민들은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원한다.
2024. 1. 17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대변인 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