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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운전중’ 보이면 배려·양보해 주세요

 

 

[ 기고 ]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1215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1023건보다 18.7%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2022년 35명, 지난해 34명으로 매년 30명 넘게 목숨을 잃고 있다.

 

인천 지역의 노인 인구 비율은 현재 약 16%로, 이대로라면 2026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운전면허를 보유한 고령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 인구는 474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9년 333만7000여 명에서 42% 가량 급증한 규모다. 인구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도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5~69세의 면허 보유자가 246만여 명, 70~74세는 129만여 명, 75~79세가 65만여 명이었고, 80세 이상도 36만여 명이나 됐다.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경찰청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차량에 부착하는 표지 규격을 정하고 제작해 배부할 수 있게 됐다.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고령자 표지는 가로 30cm, 세로 10cm 규격에 하늘색 바탕, 흰색 글씨로 '어르신 운전중'이란 문구가 적혀있다. 글씨체는 '문체부 제목 돋움체'로 앞면은 반사지, 뒷면은 탈부착이 가능한 고무자석으로 제작한다.

 

표지 규격과 글씨 크기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필요한 문구를 삽입할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노화가 시작된다. 이는 신체적인 부분이 가장먼저 노화가 진행되며 그렇기 때문에고령화가 진행됨에 따 라 이들의 반응 시간의 느려짐, 시야의 좁아 짐, 그리고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운전 능력 이 저하가 될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지금 고령운전자가 겪는 어려움을우리 모두가 겪는다.

 

다른 운전자들의 배려운전 독려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를 갓 취득한 초보운전자가 '초보운전' 표지를 부착하듯이 도로위에서 ‘어르신 운전중’ 고령운전자 표지를 부착한 고령자운전자를 만나면 배려운전과 양보운전으로 교통안전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

 

인천 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정성윤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