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경상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11일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이 김해시 거점소독시설에 방문해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설 연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가축전염병 차단의 최일선인 거점소독시설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겨울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이 없는 경남을 만들어보자며 현장 근무자들에게 힘을 북돋아 줬다.
전남·전북·충남 등 가금농장에서 31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부산시에서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연이어 발견돼, 경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가축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차단방역 태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차량과 인구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대비해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도청 공무원 16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소독시설을 현장 점검해 소독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귀성객이 돌아간 13일에는 모든 축산농장·시설·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일제 소독을 할 예정이다.
김인수 농정국장은 ASF와 AI는 백신정책이나 치료 방법이 없어 발생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사람과 차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소독시설 운영과 방문 차량 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근무 중 안전사고에도 항상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거점소독시설은 가축질병 전염을 막기 위해 축산차량 이동이 많은 곳에 설치하는 세척·소독시설로서 현재 경남도에는 20개소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