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임택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수련원을 통한 야영수련활동이 더 안전하고 알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수련활동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 산하 수련기관은 총 3곳으로 팔공산수련원(산, 초등학생 대상), 낙동강수련원(강, 중학생 대상), 해양수련원(바다, 고등학생 대상)이 있다.
수련활동과정은 산, 강, 바다라는 자연 특성을 성장단계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공동생활을 통한 기본생활습관 및 협동심 등 건강하고 바람직한 인성 함양과 수련활동을 통한 도전 중심 자기관리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팔공산수련원은 2014년 9월 개원 이래 2015년부터 대구 전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참여하는 1박 2일의 야영수련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산악 관련 6개의 안전체험활동, ▲텐트(캠핑) 체험, ▲레크레이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캠핑 체험은 6학년 교육과정 체육‘건강’영역의 건강한 여가 활동과 관련하여 자연 속에서 여가활동의 형태로 텐트 치기, 음식 만들기 등 캠핑 즐기기 활동을 체험할 수 있고, 실과‘가정생활과 안전’영역의 안전한 식품 선택과 조리내용 요소를 바탕으로 밥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 등 안전하고 위생적인 조리 실천 활동을 체험할 수도 있다.
또한, 자연의 가치와 의의에 대해 인식하고 자연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마음가짐과, 타인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올바른 심성을 기르는 진정한 인성교육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체험형 교육활동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대구형 수련활동’은 지난해 실시한 학생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조사됐고, “6년의 초등학교 생활 중 가장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고,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기는 등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그동안 수련활동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참여 학생 및 교사 대상 설문조사, ▲현장 교원을 포함한 수련원 발전 회의를 개최했고, 그 결과 ▲수송 버스 수련원 일괄 임차, ▲장마철 (실내)생활형 수련활동 운영 등 학교업무경감과 수련활동 안전에 힘써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팔공산수련원 수련활동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어 교육공동체가 안심할 수 있도록 보다 강화된 수련활동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1박 2일의 야영활동 중 취사체험을 2회(1일차 석식, 2일차 조식)에서 1회(1일차 석식)로 줄이고, 2일차 조식은 위탁급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요원을 추가 투입(7명→15명)하고 취사 현장에 항시 배치하며, ▲방염 앞치마 등 안전용품 배부와 버너 사용 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련활동 안전매뉴얼을 보강하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련활동 준비에서부터 수련원 입소, 프로그램 운영, 퇴소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중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누락없이 확인하고 이행토록 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