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태안군이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군은 최근 총 사업비 1천만 원을 들여 멧돼지 포획틀 5대를 구입, 11월부터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무상대여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히고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사업은 야생멧돼지 개체수 증가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당 포획틀은 내부에 먹이를 넣어 멧돼지를 유인해 잡는 방식으로 포획이 이뤄진다.
태안군에 주소지를 두고 농업에 종사하는 자 중 야생멧돼지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우려돼 포획틀로 자체포획을 희망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 신청 후 1회당 2개월 간 대여할 수 있다.
농가당 연간 2회(총 4개월)까지 임대할 수 있으며, 신청 경합이 없을 경우 연장 대여도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농업인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며, 군은 현지 조사를 거쳐 적정 여부를 판단한 후 농가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포획틀 수령·설치 전 안전교육이 진행되며 멧돼지 포획 시 보상금 수령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수 증가에 따라 농업인들의 자구적 피해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무상대여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