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스페인은 전년도 방문 국가 순위 2위 국가로 지난해 8,5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또 스페인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 중 하나로 국제적 파급력이 강하고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이 확대되면서 스페인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스페인에서도 최근 k-pop, k-food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인천대 교환학생 프로그램 중 미주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국가 중 하나가 바로 스페인이다.
그중 인천대학교와 말라가대학교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두 대학은 2009년 1월 자매결연을 맺고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인천대학교는 세계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78국 322개 대학과 교환학생, 학술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대학이다.
또 말라가 대학교(University of Malaga(UMA), Spain)는 1972년 설립된 안달루시아 주 말라가 시에 위치한 대학으로 건축, 관광 분야가 강점이다. 인천대학교는 연간 약 30명의 학생을 말라가대학으로 초청 및 파견을 보내고 있다.
말라가대학교는 스페인에서 한국과 교류가 가장 활발한 곳으로, 글로벌 대학교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동아시아학, 특히 한국학에 있어서 말라가대학교의 인지도가 뛰어나고 말라가대학교에서만큼은 중국, 일본보다 한국의 인지도가 더 높다. 한국 사람들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마드리드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스페인의 여러 지역 중 한국을 가장 사랑하는 곳은 말라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대학교에는 말라가대학 사무소, 말라가대학교에는 인천대학교 사무소를 운영하여 다양한 행사와 학생들의 초청 및 파견학생 현지 생활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말라가대학교 인천대 사무소에서는 스페인에서 유일하게 한국학 전공이 있는 대학이다 보니 양 대학에서 추진하는 한국-스페인 간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말라가대학교 한국학과에서는 매년 11월경 10일간 열리는 ‘한국주간’ 행사에서 한국의 문학, 영화, 한국 공연예술 등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왔으며, 특히 이번 2024년에는 작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여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연극으로 올리며, 책 전시,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