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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문 ]4·19혁명,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발점

[ 기고문 ] 3년 넘게 지속해 온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끝나가며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따스한 햇볕과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4월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이지만 63년 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4·19혁명이 있었다.

 

4·19혁명은 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이 중심 세력이 되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이었다. 이승만 정권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발췌개헌, 사사오입 개헌 등 불법적인 개헌을 통해 12년간 장기 집권하였다. 그러다 1960년 3월 15일 제4대 정·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실시되었는데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 조작 등의 3·15 부정선거로 마산에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당국은 총격과 폭력으로 강제 진압에 나섰고 그 결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그러던 중 4월 11일 마산시위(3월 15일)에서 실종되었던 고등학생 김주열 군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시체로 발견됐고, 그 결과 분노한 전국의 시민과 학생들이 4월 19일 총궐기하여 '이승만 하야와 독재정권 타도'를 외쳤고 결국 이승만은 대통령직에서 하야하였다.

 

4·19혁명은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 있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한국의 역사에서 일반 대중이 봉기하여 정권을 쓰러뜨린 최초의 사건이다. 현재의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이처럼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희생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올해 4월 19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인천보훈지청 보훈과 윤승록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