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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진 외교부장관, '블레드 전략 포럼' 참석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원칙 ‘규범 기반 국제 질서 존중’ 및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반대’ 표명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박진 외교부장관은 8월 28일 슬로베니아 외교부와 Center for European Perspective(연구기관)이 주최하는'블레드 전략 포럼(Bled Strategic Forum)'개막식 및 ‘다자주의’ 세션에 '탄야 파욘(Tanja Fajon)'슬로베니아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참석했다.

 

중동부 유럽 최인접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동 지역 안보와 국익에 민감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인태 지역에도 중요한 문제임을 감안,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중동부 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박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최초로 블레드 전략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블레드 전략 포럼 ‘다자주의’ 세션에는 각국 외교장관 5명(대한민국, 슬로베니아, 스위스, 캐나다), 차관급 인사 2명 등 총 7명의 인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박 장관은 동 세션에서 최근 8.19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 및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 안보라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한국이 같은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 일본 및 슬로베니아 등과 긴밀히 협력 하에 유엔 차원에서 다자주의를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먼저 박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협력이 견고하게 제도화됐으며, 이는 동북아와 인태 지역은 물론이고, 유럽을 포함한 세계질서 형성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인 ▴국제법, 공동의 규범 및 가치에 대한 존중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 강력 반대는 ‘다자주의’와 일맥상통한다고 소개하고, 한미일 협력은 특정국을 배제하는 협력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일 협력과 한중 우호는 결코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며, 중국과도 상호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하여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임을 소개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최근 북한이 전례없는 수준의 도발로 동북아 및 세계 평화·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다자주의’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내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한국은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고, 이를 위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내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수임 예정인 슬로베니아도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