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농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농․수산업인들을 위한 ‘제29회 세계농업기술상’에서 경남도에서 2명이 농업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어 경남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세계농·수산업기술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경남에서는 농업분야 2개 부문(기술개발, 협동영농)에서 2명의 농업인이 대상을 수상하고, 지도기관 유공공무원 2명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결과는 엄정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기술개발, 수출농업, 협동영농, 지도기관 유공공무원(특별상) 등 농업분야에서 4개 부문 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유공공무원 부문을 포함한 3개 분야에서 4명이 수상했다.
대상은 농업분야 기술개발부문에서 안종균(딸기, 산청군)씨, 협동영농부문에서는 콩사랑영농조합법인(대표 조영제, 사천시)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성길(산청군), 하영민(사천시) 농촌지도사 2명이 지도기관 유공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기술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 안종균(산청, 61세)씨는 웰빙그린딸기농원을 경영하면서 딸기 제자리 정식 농법과 3단 배지 제조법을 개발하고, 온실 내 보온과 가온 방식 변화를 도입했으며, 2006년부터 무농약 딸기 재배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 농가는 현장실습교육장(WPL, Work Place Learning)으로 선정되어, 안종균 씨가 딸기 현장교수로 활동하면서 예비농업인과 초보 농업인에게 딸기 재배 전문기술 교육을 실시하여 경남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협동영농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콩사랑영농조합법인 조영제(사천, 59세) 대표는 콩사랑영농조합 법인을 중심으로 사천시 5개면(사남, 남양, 용현, 곤명)에 콩 작목반을 결성하여 273여 농가의 소득 향상과 콩 재배 면적 193ha 달성에 기여했다. 또한 계약재배를 위한 다수확 종자 보급, 콩과 귀리의 이모작 작부체계 도입, 논콩의 파종에서 수확과정의 일관 기계화로 농작업 편의성을 도모하고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제29회를 맞은 세계농․수산업기술상은 새로운 기술개발과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한 농·수산업인을 발굴하여 한국농수산업인의 긍지와 희망을 심고, 다가올 미래 농·수산업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시상하는 상으로,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한다.
현재까지 경남도 세계농업기술상 수상실적은 농업인 62명, 기관단체 5, 유공공무원 17명으로, 그간 수상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성공사례 등을 지역농업으로 확산하여 경남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