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박필순 광주시의원(광산구 제3선거구)은 13일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의 민주인권평화 업무가 지지부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필순 의원은 “올해 세워진 5·18구묘역 시민친화공원 조성사업 3억9천만 원 중 집행액이 전무하다”고 “올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해 긴급예산으로 추경 편성한 사업이 왜 집행되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광주시는 5·18 구묘역 성역화 사업을 ‘5·18 구묘지 시민친화공원 조성 사업’으로 변경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2023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묘지 추모객 접근성을 높이고 관계자들 의견 수렴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는 시의회 지적에도, 강기정 시장이 의회 본회의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강하게 요청해 우여곡절 끝에 추진될 수 있었다.
박필순 의원은 이에 대해 “관련 단체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늦어졌다는 것은 결국 의회가 우려했던 부분이 그대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특히 지금처럼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점에서는 예산 수립 과정에서 실행 가능 여부를 더욱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재정상황으로 인한 세계인권도시포럼 축소, 적십자병원 복원 등 5·18 사적지 관리 부실, 국제인권교육 시비 전무 등 민주인권평화 업무 대부분이 지지부진하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