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안산도시공사가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려는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시민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시민 공감대 확보를 위해 지난 27일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12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는 이달 11일 약 1천 명의 시민이 참석한 1차 시민설명회에 이어 안산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및 공인중개사, 시민 등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앞서 6월 29일부터 이달 15일 사이 시민 1천4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시 사업의 각 단계별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요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설문결과, 개발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3.3%인 1천331명이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고 답하며 사업 필요성에 대해 대다수 시민이 공감했다. 또 사업추진 시기는 언제가 적합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66.8%(952명)가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주민의견 청취 등 충분한 논의 후”에 대해 26.9%(383명), “경기회복 후 추진” 6.3%(91명) 등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간담회 참석자들도 동의를 나타내며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시민 A씨는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시민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느냐”라고 말했으며, B씨는 “앞서 시의회에서 보류된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묻는 등 신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아울러 또 다른 참석자들은 “도시공사가 마련한 계획안과 직주락(職住樂·직장, 주거, 여가를 한 번에 해결하는 공간)의 실현 가능성을 알려 달라”고 묻는 등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문답을 진행한 허숭 사장은 참석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며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중요성과 조속히 추진돼야 할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허숭 사장은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의 진전이 없던 안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도시경쟁력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도시공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사업추진 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간담회 전체 영상은 안산도시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 ‘안산도시공사TV’를 통해 공개한다.
아울러 다음달 20일 오후 7시 2차 시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세부적인 방식 등은 추후 결정해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안산 중심지인 단원구 초지동 666-2 일원 18만3천927㎡ 부지에 명품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몰, 업무·숙박복합시설, 문화·체육시설, 학교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시의회로부터 사업 출자를 위한 동의를 받으면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 및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설립 등 절차를 밟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업이 추진되는 초지역은 현재 4호선(안산선)과 서해선, 수인분당선이 운행 중이며, KTX·신안산선이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부가 GTX-F 노선의 2단계로 초지역 정차를 발표함에 따라 헥사 역세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숭 사장은 “이러한 소통의 장을 통해 정말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라며 “소중한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