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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문화공방이 된 경로당“노년생활 활력이 넘쳐요”

“어르신 여가활동에 최고”관내 30개소‘경로당 문화공방’운영 호응

 

[ 한국미디어뉴스 강성순 기자 ] 해남군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화공방 프로그램을 보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 경로당 문화공방사업은 어르신들의 여가 중심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로당에서 다양한 생활용품이나 공예품 등을 만드는‘문화공방’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돼 올해는 관내 경로당 30개소에서 440여명의 어르신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제비누나 천연화장품을 비롯해 한지공예, 자개공예, 양말목 공예, 나무 주방용품, LED 플라워 만들기 등 어르신들도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생활용품 등을 제작하는 내용이다.

 

프로그램은 3개월간 운영되며, 각 경로당으로 전문 강사가 파견되어 어르신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춘 맞춤형 강좌를 진행한다.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고 여가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작품은 지역 축제나 전시회를 통해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등 어르신들의 성취감을 높이고 있다. 군은 문화공방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각종 지역축제와 플리마켓 등에서 전시, 판매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경제활동에까지 연계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김모(75세) 어르신은“예전에는 경로당에서 주로 TV를 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에 도자기 공예 수업을 듣고 나니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다”며“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생기고, 서로 작품을 자랑하고 응원하면서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공방 프로그램이 일상에 가져다 준 변화를 이야기했다.

 

군 관계자는“문화공방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경험하고 서로 교류하면서 경로당이 단순한 쉼터가 아닌 문화 활동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앞으로 더 많은 경로당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어르신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사회 내 어르신들의 문화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의 연대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