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부산 동래구 안락2동은 지난 10월부터 주민자치회 주관으로‘주민의식 UpUp! 쓰레기 없는 안락2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에서는 그린라인파크 등 공원쉼터, 온천천 일대에서 음료를 마시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버리고 가는 등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거쳐‘주민의식 UpUp! 쓰레기 없는 안락2동'을 마을의제 사업으로 발굴했다.
또한, 주민표어 최우수 공모작‘소중한 추억과 함께 쓰레기도 살포시 가져가요'를 새긴 에코백을 제공하며‘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위한 주민의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에코백을 제공받은 주민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좋았다. 그린라인파크를 지나는 한 행인은 "홍보물만 나누어 주는 캠페인은 많이 봤지만, 오늘처럼 가방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 인상적이다”며 "가방이 방수도 되고 튼튼해 보인다. 요즘은 무단투기 때문에 밖에 쓰레기통도 잘 없는데, 자잘한 쓰레기들을 이 가방에 넣어서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유용하게 잘 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온천천을 산책하던 한 주민은 "온천천을 걷다 보면 이것저것 사 먹고 생긴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기에 난처했는데 실용적인 에코백을 주시니 앞으로는 쓰레기를 담아서 집으로 가져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철수 안락2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우리 마을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앞으로 더 많은 주민이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안락2동장은 "주민의식을 개선하는 것은 힘들고 속도도 더디지만 주민의식을 UpUp! 하기 위하여 다 같이 꾸준히 노력한다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동네 한 바퀴 산책하는 일상처럼 캠페인을 앞으로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