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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민원공무원 마음을 돌본다

4월부터 전 직원 대상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동해시는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언과 협박, 반복되는 악성 민원에 지친 공무원들을 위해 심리 상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악성 민원에 따른 공무원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민원 공무원의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심리상담 지원은 오는 12월 말까지 관내 전문 심리상담 기관과 협력해 운영된다.

 

대상은 민원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을 포함해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전 직원을 포괄하며, 개인별 심리검사를 통해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리 상태에 따른 정밀 진단 후 전문 상담을 연계해 실질적인 치유 효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상담 프로그램을 단순한 스트레스 완화 차원을 넘어, 반복되는 민원 스트레스로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들에게 실질적인 회복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적 장치로 보고 있다.

 

정서적 안정 속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행정의 연속성과 품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무엇보다 민원 응대는 시민의 불편과 요구를 가장 먼저 마주하는 행정의 최전선이다.

 

하지만 이 과정이 폭력과 위협으로 이어질 경우, 이는 특정 공무원의 문제를 넘어 공공행정 전반의 신뢰와 효율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는 이번 심리상담 지원이 이러한 악순환을 끊고, 더 나은 대민 서비스를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봉 민원과장은 “공무원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근무해야 시민에게도 최상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민원인들도 공무원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