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는 교육대학원 안성재 교수가 신작 『정치의 모양』(어문학사, 2025)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도덕, 성인, 군자』, 『군자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동양철학에 입각한 다양한 ‘군주론’을 강독해 온 안 교수는, 이번 저서를 통해 혼란의 시대에 ‘바른 정치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다.
‘정(政)’과 ‘치(治)’의 어원을 고찰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정치를 단순한 권력 기술이 아닌, “망치로 바르게 다듬고(政), 홍수처럼 넘친 혼란을 잠재우는 것(治)”이라는 본래 뜻으로 되돌린다. 즉, 정치는 인위적 재앙(人災)을 바로잡고 자연적 재앙(天災)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하는 일이며, 결국 백성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일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안 교수는 현대 정치 개념이 얼마나 복잡하고 모호해졌는지를 짚고, 고대 현자들의 사유 속에서 ‘지도(指導)’의 본질을 되살린다. 정치가가 갖추어야 할 덕성과 소양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실존 인물들의 정치적 태도를 풍부한 사례로 제시해 이론과 현실을 긴밀히 연결했다.
독자는 이를 통해 ‘정면교사’로 삼아야 할 리더십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리더십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정치의 모양』은 『도덕경』, 『논어』, 『예기』 등 동양 고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들을 위해 구어체 해설과 풍부한 시각 자료를 활용한다. 덕분에 정치철학의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정치의 다양한 ‘모양(面面)’을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