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장마철 이후 고품질 콩 수확을 위해 생육관리 및 병·해충 예방 등에 대한 주의를 콩 재배 농가에 당부했다.
농기원은 콩 다수확을 위해서는 장마철 이후 콩 생육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폭우로 콩이 침수 됐다면, 물이 빠진 직후 잎 표면에 남아있는 잔흙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다수확을 위해 추비(작물 생육 도중에 주는 비료)를 해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7월은 콩이 영양생장을 마치고 생식생장(개화기)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로 장마철 일조량 부족과 토양수분 과다로 떨어진 뿌리의 활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철 이후 콩의 뿌리에서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질소 공급원)의 활력 감소, 고사로 인해 식물체에 공급되는 질소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개화기 10일 전후에 콩 전용 2종 복합비료(NK비료)를 10a(300평)당 20kg 정도 뿌리면 도움이 된다.
고온 다습한 기상환경에서 고품질 콩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병·해충 방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장마철 기간 토양 과습과 비바람으로 인해 식물체에 상처가 생기거나 병원균이 침입하면서 불마름병, 세균갈색점무늬병 등 세균성 병해, 갈색무늬병, 잎마름병 등 곰팡이성 병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병 발생 초기 등록된 약제를 10일 간격으로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생육 후기 콩 꼬투리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노린재류의 방제를 위해 꼬투리가 맺히는 8월 상순부터 10일 간격으로 3회 정도의 약제살포가 필요하며, 노린재의 활동성을 고려하여 오전 시간대 또는 오후 5~6시 이후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진영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콩 농가에 습해 피해가 많다. 중·후기 생육 관리 통해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농가 현장 교육 및 내재해성 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