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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교육청,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살린 교사·학생 표창

천창수 교육감, 일산중 허승빈·김도연 학생, 김명지 교사 격려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의식을 잃고 도로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중학교 학생들과 교사가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27일 일산중학교를 찾아 2학년 허승빈·김도연 학생과 김명지 사서교사에게 표창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지난 12일 허승빈·김도연 학생은 중간고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의식불명 상태의 한 남성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평소 안전교육에서 배웠던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상태 확인, 119 신고, 제세동기 수령, 가슴 압박 등의 절차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김명지 교사의 합류로 남성은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고, 넘어지면서 다친 머리 상처의 피를 지혈할 수 있었다.

 

이후 남성은 119구급대에 인계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천창수 교육감은 “위급한 순간에 용기를 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침착하게 잘 대처해 준 학생들과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응급상황에 필요한 위기대응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교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 구성원들의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고자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전 학교에서는 다중밀집 인파 사고에 대비해 학교안전사고 예방계획 수립 때 압사사고 단계별 행동요령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반영하도록 했다.

 

지난 4월에는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심정지·응급상황 발생 때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을 제작해 전 학교에 안내했다.

 

영상은 5분 분량으로 학생이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면서부터 실제 상황에 맞는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심폐소생술의 핵심인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보건 교사의 안내에 따라 학생이 시연하는 방식으로 소개했다. 영상은 울산시교육청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