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우주황씨 태생지인 익산 왕궁면에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의병장 황박 장군의 희생을 기리며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새긴다.
의병장 죽봉 황박장군의 위패 봉안식이 지난 13일 익산시 왕궁면 광암리 소재의 충렬사에서 거행됐다.
우주황씨대종회, 익산 충렬사, 왕궁면이장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봉안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지역 단체장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우리 지역의 의병장 황박 장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자리에 함께했다.
황박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웅치전투와 이치전투에 참전하여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을 왜군으로부터 수호한 인물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952년, 의병 500여 명을 모아 6월 금산전투에 이어 7월 웅치전투에서 선봉장으로 활약하였고 8월 이치전투에서 선봉장인 황진 장군을 구하고 전사했다.
이번 봉안식을 주관한 우주황씨대종회 황호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봉안식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익산 충렬사가 호남 의병사에 빛나는 족적을 남기신 익산의 의병장들을 발굴하여 모시는 지역 역사교육의 산실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위패봉안식을 계기로 전국에 황박 장군의 기개와 정신을 바로 세워 지역역사 발전의 차원에서 적극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황박 장군의 기개와 정신을 기리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잊혀져 있는 영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