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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남부도서관, 배움의 기쁨…늦깎이 학생들의 책걸이

남부도서관, 초등 문해교육 1단계 10명 이수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울산남부도서관과 울주도서관(관장 박종화)는 22일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종강식을 진행했다.

 

남부도서관은 올해 제4회 글샘행복학교 1단계 반을 운영했다. 학습자 13명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매주 3~4회 하루 2시간씩 모여 한글 읽기와 쓰기, 셈하기 등을 익혔다.

 

이 중 10명이 학력인정 기본요건인 160시간 이상 출석해 1단계를 마쳤다.

 

이날 종강식에서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한 학습자 2명은 개근상을 받았다. 그동안 함께 공부한 교사와 학습자들은 지나온 시간을 되새겨 보고, 앞으로 남은 단계도 꿋꿋이 이어가자는 응원을 주고받았다.

 

정태봉 학습자는 “내 이름 석자도 못 쓰는 84세 할머니가 글을 익힐 수 있을까 하고 많이 고민했는데, 선생님과 학우들의 도움으로 배움의 기쁨을 알게 돼 너무 기쁘다”며“2단계로 올라가서도 더욱 열심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울주도서관(관장 박종화)도 같은 날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3기 글나래학교 3단계 학습자 12명과 마지막 날을 보냈다.

 

글나래학교 학습자들은 모두 160시간 이상 출석해 초등 5·6학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초등학력을 인증받게 된다.

 

울주도서관은 이날 학습자들의 글과 시화 등 지난 1년간의 학습 결과물을 담은 문집을 배부했다. 졸업식은 오는 2024년 2월 2일 열릴 예정이다.

 

종강식에 참석한 정귀오 학습자는 “글을 배워서 좀 알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며“남의 눈 생각하지 않고 늦게라도 시작한 것이 내게 자신감을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은 의무교육을 받지 못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 총 720시간의 성인 문해 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1단계 1·2학년, 2단계 3·4학년, 3단계 5·6학년 과정을 각 1년씩 진행한다. 단계별로 160시간 이상 모두 이수하면 을 이수하면 교육감 명의의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