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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시경도 자주 다니는 그 거리, 서울 중구가 LED 간판으로 환하게 밝혀드려요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약수시장 일대 약 150개 점포에 LED 간판 개선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서울 중구가 오는 6월부터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와 약수시장 일대에 LED 간판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간판을 현대적이고 통일된 디자인의 새 LED 간판으로 교체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LED 간판은 전기료가 저렴하고 수명도 길다. 더욱 다양한 색채와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데다 더 선명하고 밝아 다른 간판에 비해 선호도가 높다.

 

대상지는 황학동 마장로 주방가구거리와 동호로7길~다산로 8길 일대다. 최근 엠지(MZ) 세대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힙한 동네’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시장과 약수시장, 바로 그 동네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50개 점포가 새 간판을 입게 된다. 참여 점포에는 최대 300만 원이 지원되고 점포주는 초과분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간판개선 주민 위원회의 주도 아래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지난 4월 24~25일에 각 주민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회는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구역 내 불법 간판 자율 정비까지 도맡는다. 사업이 끝난 후에도 이들의 역할은 계속된다. 주민 위원·건물주·점포주를 주축으로 관리체계를 구축해 하자보수 등 사후 관리까지 철저히 챙긴다.

 

고효율 LED 간판은 각 점포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는 건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을 줄여 에너지를 절감할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간판에는 점포의 독특한 특성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동시에 ‘중구 간판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적용한다. 점포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중구만의 도시 디자인을 가미해 특색있는 명소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중구는 2008년부터 간판 개선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4,580개의 간판을 개선했다. 지난해엔 다산로 일대(버티고개역~흥인사거리)의 점포 136곳의 간판을 교체했다. 구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참여 점포주에게는 설득을, 참여 점포주에게는 소통을 통해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일궈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간판 개선 지역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점포에 꼭 맞는 LED 간판으로 중구 곳곳을 환하게 밝혀드릴 것”이라며 “도시 미관을 개선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