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인천

인천대 윤리교육과 김세현 학부생, KCI 등재 학술지에 논문 게재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국립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김세현 학생(학부과정 3학년)이 단독 저자로서 KCI(Korea Citation Index; 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 학술지인 『윤리연구』 (한국윤리학회) 제146호에 논문을 게재하였다.

 

 논문의 제목은 「‘담론하다’의 고대 그리스적 의미: 하이데거의 로고스 해석에 나타난 ‘타자와 말을 주고받는다는 것’의 윤리적 함의」로서, ‘담론’, ‘대화’ 등 ‘말(logos; speech)’이 가지는 고대 철학적 문제의식을 성찰하고 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M. Heidegger, 1889~1976)가 수행한 고대 그리스 철학 해석을 기반으로 고대적 사유에 나타난‘담론(logos)’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재구성해 보며 동시에 확장적 이해를 타진하고 나아가 우리말의 담론에 대응되는 그리스어 ‘로고스’의 근원적 의미를 분석하였다.또한 타자와의 공존 문제가 진리 추구를 위한 담론의 철학적 본질과 맞닿아 있는 점을 기반으로 ‘타자와 말을 주고받는다는 것’의 윤리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인천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3학년으로 재학 중인 김세현 학생은 1학년 신입생 시절, 하이데거의 저작 『존재와 시간』과 플라톤의 ‘대화편’들을 접하고 독일 근현대 철학과 고대 그리스 철학에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고대 그리스 철학과 하이데거 사유를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의 그리스어와 독일어 독해 능력이 필요했기에 그리스어와 독일어를 독학하며 본 주제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김세현 학생의 논문이 나오기까지 윤리교육과 교수의 따뜻한 관심과 지도가 돋보인다. 하이데거 및 플라톤 전공자인 이상원 교수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으로 올바른 하이데거 독해와 고대 철학의 새로운 독해 방법 등을 익혀나갈 수 있었고 윤영돈 교수(도서관장)는 학부생이 접하기 어려운 고대 그리스 문헌과 자료들을 제공해 주기도 하였다.

 

사범대 김세현 학생은 현재 임용고사를 준비하며 중등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철학자로서의 역량도 함께 키워나가고 있다.

 

다소 더디더라도 철학 공부를 이어가면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하이데거, 레비나스, 하버마스 등을 중심으로 ‘존재’, ‘진리’, ‘말’의 연관성과 그것의 윤리적 함의를 규명하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