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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청년대학생 1108인 기자회견,우리는 대학을 포기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대학 내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및 대응 체계 마련하고 성평등하고 안전한 대학캠퍼스 조성에 앞장서라!

-월 18일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청년대학생 1108인 기자회견, 광화문 광장에서 열려

-‘대학 내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 교육부 책임을 다시 외쳐’

-단체들, 1108인 서명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 방관하는 교육부 규탄

 

[ 한국미디어뉴스 기동취재 기자 ]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과 관련하여 대학생 단체들이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교육부의 예방 및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여성회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가 주관하고 79개 시민사회단체와 150여 명의 개인 참여자들로 구성된 ‘딥페이크 성범죄 OUT 공동행동’ 산하, 26개의 대학생 단체로 구성된 ‘딥페이크 성범죄 OUT 대학생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청년대학생 1108인 기자회견 ‘우리는 대학을 포기하지 않는다’를 열었다.

 

강나연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운영위원은 “대학은 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하는 하나의 플랫폼”이라면서, “해당 학교 학생들은 그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이 즐기는 하나의 컨텐츠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이어 딥페이크 성범죄 OUT 대학생 공동행동이 오픈 마이크를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를 방관하는 교육부를 규탄하는 청년대학생 1108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교육부와 대학당국은 “딥페이크 성범죄를 예방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공동행동 참가 단체인 서울지역대학 인권연합동아리 대표 이미건 씨는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대학과 교육부를 믿고 학교를 다닐 수 없다”며 “대학생들의 소중한 터전인 대학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 단체인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편집위원회 석순의 A 씨는 2019년 N번방 성범죄 사건 이후 달라진 게 없는 대학 현실을 지적하며, “1990년대에는 청소년 성착취물 비디오가, 2000년대에는 소라넷이, 2010년대에는 단톡방 성희롱과 버닝썬 게이트가, 2020년에는 웹하드 카르텔을 기반으로 한 N번방 성범죄가, 그리고 2024년에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수많은 여성을 죽였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A 씨는 “성폭력과 여성혐오 범죄가 없는 학교”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어진 퍼포먼스에서 참가자들은 무책임한 교육부, 부실한 성평등 교육체계, 탈정치화 등 대학의 현실을 폭로하는 동시에 대학 내 젠더폭력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교육부에 책임을 묻고 성평등하고 안전한 대학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모인 24명의 대학생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부에 ▲대학별 피해자 조사 및 학내 딥페이크 성범죄 전수조사 실시 ▲대학 내 피해자 보호 지원 대책 수립 ▲학내인권센터 예산 및 전문인력 확충 ▲포괄적 성교육 지원 강화를 요구하며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를 교육부가 책임지고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외쳤다.

 

대학생 공동행동은 5차례에 걸친 선전전을 통해 1108인의 청년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아냈음을 밝혔다. 공동행동은 교육부의 행보에 따라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